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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 기존 기독교의 죄와 구원 이해에 대한 반론 1. 신애, 삶의 제반적 고통을 해결하지 못한 채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여인 우리의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삶은 어떻게 고통에서 치유받을 수 있을까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은 이 코드를 기독교라는 종교를 통해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신애(전도연)는 계속적으로 배반의 세월을 살아온 아픔의 여인으로 나옵니다. 배반의 세월을 살아왔기에 가슴에는 억눌린 한(恨)을 품고 살아가는 여자였습니다. 죽은 남편의 배신이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남편을 이해하고자 했고, 결국 죽은 남편의 고향이자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밀양으로 와서 어린 아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신애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이 낯선 땅에서 어린 아들과 사는 자신의 나약함을 오히려 방어하.. 2022. 5. 18.
[넷플릭스 지옥] <지옥>의 의미와 <천국으로 가는 길>- 리뷰 3 1. 의 의미 넷플릭스 지옥에 나타난 지옥의 의미는 우화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의 인과적 질서를 초월한다는 의미에서의 을 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간사에 경험되는 을 우화적으로 또는 유비적으로 표현한 것에 해당합니다. 종교의 발생과 형성이 인간의 유한성과 관련된다고 본다면, 우리는 인간 생존의 부질없음 또는 인간 능력의 보잘 것 없음을 경험할 때 자연스레 종교의 손길에 구원을 의탁해왔습니다. 작가 및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러한 에 대해서 저마다 대응하는 다양한 인물들 간의 군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 중에 가장 악랄한 이들은 세상의 이러한 을 자신들의 지배 권력과 이권의 확장을 위해 교묘하게 해석하고 활용하는 이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맹신적인 집단과 조직의 형성은 꼭.. 2022. 5. 17.
[넷플릭스 지옥] 등장인물 분류(집단주의, 가족주의, 공동체주의)-리뷰 2 [넷플릭스 지옥] 불가항력적인 불행들의 엄습 - 리뷰 1 https://mommics.tistory.com/entry/%EB%84%B7%ED%94%8C%EB%A6%AD%EC%8A%A4-%EC%A7%80%EC%98%A5-%EB%B6%88%EA%B0%80%ED%95%AD%EB%A0%A5%EC%A0%81%EC%9D%B8-%EB%B6%88%ED%96%89%EB%93%A4%EC%9D%98-%EC%97%84%EC%8A%B5-%EB%A6%AC%EB%B7%B0-1 [넷플릭스 지옥] 불가항력적인 불행들의 엄습 - 리뷰 1 1. 불가항력적인 불행들, 그것이 지옥 메가 히트 작인 에서 보듯이 최근 한국 콘텐츠의 강세가 OTT 시장에서도 매우 두드러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웹드라마 2022. 5. 16.
[넷플릭스 지옥] 불가항력적인 불행들의 엄습 - 리뷰 1 1. 불가항력적인 불행들, 그것이 지옥 메가 히트 작인 에서 보듯이 최근 한국 콘텐츠의 강세가 OTT 시장에서도 매우 두드러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웹드라마 (연상호 연출)은 웹툰 원작에 기반한 것인데 필자는 아직 웹툰을 보지 않은 채 드라마만 보고 쓴 글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한 긴 글에 익숙치 않은 분께는 양해를 바라며, 이 글이 어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도 미리 주의드립니다.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처음에 봤을 때 드라마 의 초반부 내용은 사실 필자에게 매우 황당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초자연적 존재가 몇날 몇시에 당신은 지옥에 간다고 한 후 어디선가 불가항력적인 초자연적 존재들이 해당 그 시각에 차원 이동하듯이 나타나 그 지옥 고지를 받은 해당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 2022. 5. 15.